수도기계화보병사단 훈련병 면회 재개

육군기계화보병사단(부대장 엄기학)이 13년간 중단되었던 면회제도가 재개되면서 훈련병을 면회 온 면회객을 비롯 교육생 및 지역주민들에게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이 부대는 지난 12일 신병교육대 연병장에서 5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교육생 300여명과 1천여명의 가족, 주민 등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K1A1전차와 K200장갑차 등 각종 중화기 전시와 함께 부대소개 영상과 수료생 훈련상항을 영상으로 상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와 함께 주차장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부대역사 및 6.25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부대상황과 월남전에 참전한 맹호부대 장병의 늠름한 모습의 사진을 전시하여 안보의식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생과 면회객이 함께한 가운데 사단장 열병식과 함께 군악대 퍼레이드쇼와 의장대의 각종묘기 및 즉석에서 선발된 면회객에게 열병차량에 탑승토록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즐거운 추억거리를 조성했다.

 

한편 이 부대는 개인적 사정으로 면회를 오지 못한 훈련병들에게 부대간부들이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고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등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30여년 전 맹호부대에서 근무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직계가족 복무제도를 이용해 이 부대에 자원입대한 이준희 이병은 “10대 강군의 명성을 자랑하는 맹호부대에서 아버지를 선배전우로 맹호인이 된 것을 큰 영광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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