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10월 개항 ‘순항’

수자원公, 공정률 81% 진행… 자동차운반선 등 8척 화물선 확정도

오는 10월 개항 예정인 경인아라뱃길이 81%의 공정률을 보이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뱃길을 운항할 여객 및 화물선 규모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이 개항하면 컨테이너선 2척을 비롯해 철재화물선 4척, 자동차운반선과 일반화물선 각 1척씩 모두 8척의 화물선이 운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내달 중 지난해 9월 가계약을 체결한 여객부두(5선석) 운영사 C&한강랜드, 일반화물 부두(8선석) 운영사 인터지스(철강부두), 대우로지스틱스(중고차부두), 대한통운(일반화물부두) 등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해 7월 경인항(인천ㆍ김포터미널) 컨테이너 부두(3선석) 운영사로 ㈜한진해운을 선정했다. 

 

이들 회사는 포항, 부산, 제주, 평택과 경인항을 연결하는 연안항로와 중국, 동남아를 연결하는 국제항로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C&한강랜드는 서울 한강에서 유람선을 운항하는 전문 유람선업체로 총 5척의 선박을 투입해 10년 간 여객터미널과 부두를 운영하게 된다. 서울 잠실과 여의도 등 주요 거점 선착장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거쳐 서해로 갈 수 있는 직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운반선과 철재화물선 각 1척은 중국·동남아 등 국제항로에 투입되고,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특별해운회담 합의에 따라 경인항~청도, 상하이 노선이 확정돼 컨테이너선 1척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 항로에 대해선 오는 7월께 한·중간 세부 운영협의를 벌여 선사, 선박규모, 운영 항만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바다를 운항하는 선박 중 바다와 하천을 동시에 운항할 수 있는 흘수(선박이 물에 잠겨 있는 부분의 깊이) 및 Air Draft(선박의 수면에서 선박 최상부까지의 높이)가 낮은 5천t급 RS화물선이 뱃길에도 운항될 예정이어서 원활한 물동량 처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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