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후 20여일 지나도 진척 없어… 시행사 자금부족설 무성
동두천시가 주역사업으로 추진하는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착공식 이후 공사가 중단되는 등 시작부터 삐걱 거리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오투밸리리조트가 83억 원을 들여 탑동동 왕방산 일대에 243만3천411㎡ 규모의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지난달 29일 착공했다.
그러나 착공 후 20여 일이 지나도록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행사의 자금 부족설 마저 나돌고 있다.
시는 ㈜오투밸리 측에 사업규모와 전년도 매출액 등 회사 관련 자료와 현장측량·토목공사·건축공사 등에 대한 주요 공정표, 공사설계도면, 공사에 필요한 기초설계도 등 공사 추진 세부계획서를 이번 주말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시는 이번 주말까지 공사 관련 세부계획서가 제출되면 자세히 검토해 사업의 계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오투밸리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도개설 위치가 변경돼 다시 절차를 밟느라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시중에 나도는 자금부족설 등은 잘 모르겠고, 시행사가 부지 구입비로 150억 원 이상을 투입한 상황이어서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수련시설 4개 동, 숲 속의 집 9개 동, 야외공연장 등이 설치되고 야영장, 야생화 관찰원, 전망데크, 숲 탐방로 2.6㎞ 등이 들어서 인근에 조성된 43㎞의 MTB 코스와도 연계된다.
또 시와 ㈜오투밸리는 1단계 자연휴양림에 이어 콘도, 워터파크, 골프장 등이 포함된 2단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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