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 휴가 반납하고 전통시장·건설현장 등 격려 방문

‘나홀로 민생 탐방’ 눈길

황은성 안성시장이 구제역 방역업무로 부여받은 이틀간의 휴가를 반납하고 홀로 민생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행안부와 경기도는 지난해 1월 공문을 통해 구제역 방역업무에 참여한 공무원 재해구호 휴가를 준용한 5일간의 특별휴가를 각 지자체로 알렸다.

 

이후 시는 구제역이 지역 내 전체로 잇따라 확산하자 구제역 종식 후 휴가를 실시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지난 16일부터 개인별 휴가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황 시장은 지난 16일·17일 이틀동안 휴가를 받은 뒤 홀로 민생현장과 시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공사를 점검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황 시장의 탐방 길은 오는 10월 세계민속축전 프레대회 개최에 따른 쾌적한 도심 공간조성과 안성맞춤 랜드 공사 등 시 주요사업장 공사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였다.

 

특히 시민들과 상인들이 겪는 불편한 사항을 현장 방문을 통해 파악하고 이를 해소 하고자 휴가를 반납하고 민생 탐방 길에 올랐다.

 

K씨(54·상인)는 “비서도 없이 혼자 (시장) 시내를 걸으면서 몇몇 상인들에게 불편한 점 없느냐, 애로사항 없느냐”며 “묻고 다녀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은성 시장은 “시 업무로 그동안 다양한 계층의 마음을 듣고 지역을 어떻게 하면 기름지게 만들 것인지 혼자 구상하고자 휴가 기간에 탐방 길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