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국제거리극축제’ 60만명 발길

대만 등 11개국 43개팀  시민과 어울린 감동무대 전국 대표축제 자리매김

안산 국제거리극축제에 60만명의 관객이 찾아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안산시는 지난 5∼8일 고잔동 25시 광장에서 ‘거리에서 꿈꾸는 행복’을 주제로 열린 ‘2011 국제거리극축제’에 하루 평균 15만명씩 모두 60만3천명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안산 거리극축제에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국내외 예술단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스페인, 대만, 호주 등 11개국 43개 팀이 참가해 불꽃쇼, 서커스, 마술 등이 곁들여진 거리 공연을 펼쳤다.

 

개막작인 ‘쏭노인 퐁당뎐’은 한국의 공연창작단 ‘뛰다’와 호주의 인형극단 ‘스넙퍼펫’이 공동 창작한 거리 인형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일반 축제와는 달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거리예술단체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유랑극단 ‘알베도’의 ‘토니 형제’ 퍼포먼스와 거대한 공룡이 등장하는 네덜란드 극단 ‘클로즈 액트’의 ‘사우루스’도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거리극 축제인 이 행사를 더욱 알차게 꾸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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