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 ‘청신호’…KDI 예비타당성 조사 경제성 높아

2015년 착공 탄력 받을듯

서울 지하철 5호선이 하남시 검단산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남시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지하철 5호선 연장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이 1.02(BC 1 이상 경제성)로 분석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결과 발표 이후 종합평가에서 또다시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상일역까지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 5호선은 미사지구 개발에 따라 강일역과 미사역 연장이 확정됐으며, 시는 이를 미사역~풍산역~덕풍역~시청역~검단산역(강일역~검단산역 8㎞)까지 연장하고자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고 시민 서명운동(2만 4천여 명)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 구간을 연장하려면 1조584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재정확보가 관건이다.

 

국토부가 제정을 추진 중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광역철도사업은 국비 75%와 지방비 25%, 도시철도사업은 국비 60%와 지방비 40%가 투입되기 때문에 광역철도사업이면 794억원, 도시철도사업이면 4천22억원을 시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사업진행이 순조로우면 2012년 5월까지 기본계획과 기본설계를 마치고 2014년까지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15년 착공, 2019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사업에는 막대한 재정 부담이 따른다”며 “국토부가 추진 중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광역철도사업에 포함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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