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 ‘헤드 스타트’ “美주둔 타국에도 보급”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美대사가 평택대가 추진하고 있는 ‘Head-Start’ 프로그램을 미군이 주둔하는 다른 나라에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주한미대사는 지난 22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평택대를 방문, 조기흥 총장과 주한미군 교육 등에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 자리에서 “평택대학이 새내기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Head-Start’ 프로그램은 민·관·군 협력모텔로 전세계의 본보기”라고 극찬했다.
주한미대사와 한미연합사령관이 국내 대학을 방문, 주한미군 교육사안을 논의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서 앞으로 주한미군 교육과 미국학 교류 활성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거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미군기지 평택이전 및 확대에 따른 미군 교육수요의 증가에 대비, 주한미군 교육지원과 다양한 한미친선교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도 “앞으로 5년간 주한미군 및 가족수는 현재보다 4∼5배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교육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며 “주한미군 교육을 위해 대학 교수들을 초빙강사로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총장은 “평택시는 국제평화도시, 황해경제자유구역, 미군기지 이전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들이 펼쳐지는 변화와 기회의 땅”이라며 “주한미국대사관 및 주한미군과의 협력은 평택대학의 설립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주요사업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대학교 주한미군연구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Head-Start’를 운영, 한국에 새로 파견된 미군을 대상으로 매주 3차례(수, 목, 금요일) 한국어와 한국어 학습을 진행해오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ychoi@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