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 60억 들여 조성… 접근성·기반시설 미비 등으로 분양 애먹어
여주군 강천면에 조성된 강천산업단지가 접근성과 기반시설 미비 등으로 분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여주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9년 3월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간매리 산 36의1 일대 5만8천806㎡의 부지에 3만7천572㎡의 산업용지와 2만1천810㎡ 공공시설용지을 갖춘 강천산업단지를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군이 사업비 전액을 투자한 강천산업단지는 친환경적 유망기업을 유치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강천산업단지의 접근성과 기반시설 미비 등으로 3.3㎡ 51만원 선에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완공 이후 최근까지 분양이 전혀 없는 상태다.
또 분양 촉진을 위해 한국산업단지 관리공단에 분양을 위탁해 놓은 상태이나 최근까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강천산업단지의 분양가격은 인근 문막과 장호원 지역보다 분양 가격이 저렴하지만 주변 시설이나 접근성이 떨어져 기업 유치가 어려운 상태이다”며 “60억원을 들여 조성한 산업단지가 물먹는 하마처럼 여주군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군 관계자는 “강천산업단지는 ㎡당 15만4천500원에 분양하고 있으나 현재 응찰 기업이 없다”며 “인근 원주시 문막읍이나 이천 장호원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입주한 기업은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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