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양성 학과개편 봇물
경기북부지역 특성화 고교들이 유망하고 인기 있는 전문분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 학과를 없애고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거나 학교명을 변경하고 있다.
21일 경기도교육청 2청사에 따르면 내년도 학과개편 및 학교명 변경을 신청한 학교는 양주 남문고 등 5개 특성화 고교를 비롯해 모두 9개 교에 이른다.
양주 남문고는 관광과 6학급, 조리학과 6학급으로 지난 2008년 특성화고교로 지정된 데 이어 학교 이름을 ‘한국외식과학고’로 변경해줄 것을 도교육청에 승인 신청했다.
또 올해 31회 졸업생을 배출한 파주 적성종합고는 보통과와 정보처리과를 없애고 회계정보과, 국제통상과를 신설하면서 교명을‘경기통상세무고’로 바꾸겠다고 나섰다.
적성종합고 동문과 학교운영위원회도 학교 발전을 위해서 학교명을 바꾸기로 뜻을 같이했다.
지난해 특성화 고교로 지정된 일산 정보산업고는 컨벤션경영과, 글로벌 비즈니스과를 각각 1학급씩 줄이고 ‘일산국제컨벤션고’로 학교명을 바꿀 예정이다.
이밖에 1997년 설립된 고양 주엽공고가 지난해 경기영상고교로 이름을 바꾼 것을 비롯해 고양 신일정산고가 신일비지니스고로, 의정부 경민정산공고가 경민IT고로 각각 교명을 바궜다.
특히 경기 영상과학고가 방송기계과와 방송 설비과를 방송촬영·조명과(3학급)로 통폐합하고, 신일비즈니스고가 금융자산운용과, 창업비즈니스과, 마케팅 디자인과를 각각 1학급씩 줄이는 등 학과 통폐합 신설이 활발하다.
경기도교육청 2청사 관계자는 “내년도 고등학교 학과개편 등 신청사항의 적정성 및 타당성 여부를 점검하고 동문,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과개편 및 학교명 변경을 승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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