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반월中企 “과밀억제권역 업체보다 경쟁력 떨어져” 재조정 요구
시화·반월산업단지 중소기업체들이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입주 순위 재조정과 대상업종 확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시흥시와 시화·반월산업단지 중소기업체 등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오는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거쳐 시화 MTV 산업용지 90만여㎡를 2차 분양할 계획이다.
시화 MTV 입주순위는 1순위 이전공장, 2순위 공공사업으로 철거되는 공장, 3순위 수도권외 지역의 공장을 이전하는 경우 등 5순위로 나뉘어 있다.
또 시화 MTV 입주 순위 중 1순위는 다시 1-1 순위 과밀억제권역, 1-2순위 시화·반월산업단지, 1-3순위 자연보전권역, 1-4순위 성장관리권역 등으로 세분화됐다.
그러나 시화·반월산업단지 중소기업체들은 과밀억제권역(1-1순위)에서 이전해 오는 업체에 비해 우선 순위가 낮은 1-2순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1-1순위로 재조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화·반월산업단지 중소기업체들은 입주 대상업종도 현재의 신소재, 정보통신(IT), 첨단산업에다 자동차부품을 추가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화산업단지의 한 업체 대표는 “몇 해 전부터 시화 MTV 분양을 기다려 왔는데 지난해 12월 1차 분양 때 시화·반월산단이 과밀억제권역의 1-1순위에 밀리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며 “최소한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분양 순위를 조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입주 순위를 조정하고 대상업종을 확대하려면 우선 시화 MTV 입주심사위원회와 MTV 개발계획 등에 반영돼야 한다”며 “이런 행정 절차를 밟은 다음 결정되는 사안인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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