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김포시민시회관 4층 김포사랑운동본부 강의실에서 일본인 마스부치 교수 초청강연이 있었습니다. 90분간 진행된 강의는 아주 새롭고 진지했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학사학위를 받으시고 한국에서도 한국학으로 학위를 받으셨답니다. 지금은 국내 대학에 적을 두고 한일문화교류협회 일본인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강의를 시작할 때 당신이 일본인이기 때문에 과거 일본의 잘못에 대하여 깊이 반성한다며 속죄하는 의미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숙연해졌습니다.
그분은 한국과 일본의 모든 것이 문화(文化)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가족 간에 상하와 질서가 있지만 일본은 가정은 있되 위계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밖에, 즉 사회에 나가면 다르다고 합니다. 한국은 가족 간에 분명한 상하질서가 있으나 밖에 나가면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회의 구성원이 되지만, 일본사람들은 가정에서 개인행동을 하지만 사회에 나가면 그 집단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안 그러면 그 조직에서 왕따를 당하기 때문에 도저히 생존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일어났던 지진 탓인 해일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으면서도 크게 소리 내 울지 않고, 사재기하지 않고, 몇 시간씩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며 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보면 일본사람들이 조직 즉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자신의 이기심을 억제하는지 알 수 있지 않으냐는 것입니다. 일본의 정치인들이 억지로라도 신사참배를 하는 것도, 분명한 한국땅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우겨대는 것도 모두가 일본이라는 조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또 일본의 모든 문물(文物)은 분명히 한국을 통해 전해졌지만 “아니다”라고 우겨대야 일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요.
우리 한국인들은 일본의 문화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일본인들은 혼내(本心)를 절대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들이 어려운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노리는 그들의 야욕을 물리칠 수 있는 강한 힘을 길러야 합니다.
조한승 김포사랑운동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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