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해마다 느는데 기반시설 태부족 주민들 자연보전권역 해제 목소리 높여
가평 운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급증하면서 이 일대를 관광지로 지정해 종합휴양시설로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가평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하면 하판리에 위치한 운악산은 해발 935m로 산세가 아름다워 소금강으로 불리우며, 가평 8경 중 운악산 망경대와 천년 고찰인 현등사, 오랑캐소와 코끼리 바위 등 자연경관이 수려해 수도권 1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운악산 일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있어 각종 개발행위 등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운악산 주변에 숙박 위락시설 등 관광레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악산 일대를 관광지구로 지정, 산림욕장·산림문화·체험마당·야생화관찰원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휴양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법적제약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최모씨(51)는 “최근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산세가 수려한 운악산을 찾는 등산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의 웰빙문화 충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루 빨리 운악산 일대를 관광지구로 지정, 종합휴양시설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평군 관계자는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법적제한을 풀어 운악산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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