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사업 ‘가속’ 9호선 한강신도시까지 달린다

[Now Metro] 지속 가능한 창조도시 김포시

 

김포지역은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처럼 삼국시대에도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각축장이었다. 이 지역이 ‘김포’라는 지명으로 처음 역사의 기록에 나타난 건 고구려 장수왕 63년(475). 1914년 김포·통진·양천군이 김포군으로 통합됐고 1963년 행정구역 개편때는 양서·양동면이 서울에 편입되면서 김포, 검단, 고촌, 월곶, 하성, 양촌, 대곶 등 지금의 형태와 유사한 7개면으로 구성됐다. 1998년 4월 김포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김포읍을 폐지, 김포1~3동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고 김포3동 택지개발로 현재는 통진·고촌읍, 양촌·대곶·월곶·하성면과 김포1~2동·사우동·풍무동의 2읍 4면 4동을 이루고 있다.

김포시의회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연장을 위한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승인 촉구안’을 채택, 시민결집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와도 9호선 직결에 대해 협의를 마쳐 사업승인에 한발 다가섰다. 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가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보완, 요구한 재원조달 계획과 건설·운영비, 타 기관 협의 등에 대해 지난 18일 재원조달 방안 등 조치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시 부담 5천824억원 ‘신도시 지방세’로 충당

시는 우선 건설재원중 시가 부담해야 할 5천824억원은 한강신도시 입주 및 인구증가에 따른 지방세 재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 재원 과부하로 인한 주요사업 차질 우려 시각에 대해 신도시 지방세 잔여재원 1천101억원과 신도시 개발부담금 342억원 등 모두 1천443억원의 가용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이를 신도시내 공공시설 설치와 기반시설 유지비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LH와의 사업비 부담은 국토해양부의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확정후 1조 2천억원 범위내에서 사업비 부담이 가능하다는 잠정 협의를 마친 상태다.

 

신도시내 역사 1개소 축소는 중전철 곡선반경 제약에 따른 기술적인 사항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LH와 지속 협의,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가능성에 대해선 서울시 및 운영회사인 서울메트로 9호선(주)와 협의 결과 직결운행에 따른 운영 및 접속방식 등 기술적인 사항은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거장 시설규모는 현 서울 9호선의 운영계획에 맞춰 현 시점에서는 6량으로 계획하고 향후 9호선 운영계획이 8량으로 변경시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토목·운영비, 9호선 단가·예산 적용

이와 함께 건설비 산출은 예비타당성 표준지침에 보강비가 포함돼 있지 않아 토목분야는 보강비가 포함된 9호선 3단계 구간의 단가를 적용했으며 시스템(전기·통신·신호) 분야는 예비타당성 5판에 적용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단가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운영비는 예비타당성 표준지침(5판)을 원칙으로 하고 관제 및 기술조직의 경우 9호선의 김포연장을 감안, 현재 운영중인 9호선 조직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9호선 김포연장은 대규모 환승역사가 없고 km당 정거장 수가 적으며, 전구간 터널방식으로 시공돼 타 사업비 대비 km당 공사비가 저렴하고 현실적 단가적용과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 및 교통시설 투자평가 지침에 따라 예비비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환기구의 경우 9호선 김포연장과 역간거리가 비슷한 신분당선의 사례를 볼 때 역사 1개소, 역간 1개소 설치로도 충분할 것으로 검토됐다.

교통수요 예측 82% 수준 ‘경제성 확보’

사회경제지표 전망에서 인구 증가율보다 통행량 증가율의 감소 사유에 대해선 장래 노령화 등에 따른 교통인구 감소추세를 반영, 보수적으로 수요를 예측한 결과로 객관성 확보에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통수요 분석은 2020년 김포도시기본계획 인구는 59만명이나 확정된 개발계획 인구만을 반영해 2031년 47만명의 수요를 예측했다.

 

현재 운영 중인 지하철 및 광역철도 수요와 비교할 때 김포도시철도의 수요예측은 82% 수준으로 현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제성과 재무성 분석에서 편익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보다 다소 높은 것은 최근 확정된 도시철도 기본계획 사례(인천 1, 2호선 검단연장 및 서울 7호선 연장)와 유사한 수준이며 운영외 수입 10%도 타기관 운영사례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환승할인, 무임승차, 학생할인의 비용은 운영계획 수립 단계에서 결정되는 사항이나 이번 재산정한 결과를 반영,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기본계획변경(안)에 대한 경기도의 검토후 제시된 사항을 보완하고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마쳐 도에 제출했다”며 “경기도 입안을 거쳐 빠른 시일내에 국토해양부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 = 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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