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Interview 김포 유영록 시장

[Now Metro]청사진을 듣는다

“7월까지 도시鐵 승인 받겠다”

김포공항~한강신도시 6개 정거장…21.9㎞ 전구간 지하화

역세권 개발 재원 충당

지역 경제에 활력 확신

시민들의 응원이 큰 힘

유영록 시장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연장은 김포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사업으로 반드시 7월까지는 국토해양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달 시의회가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의 승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줘 시민결집과 사업추진에 동력을 가하는데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성공적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연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Q 철도사업 추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변경된 내용은 무엇인가?

A 당초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문제해결을 위해 철도부문에 경전철사업을 계획했으나 시민들의 바램과 장래 교통수요를 감안해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직결함으로서 서울 중심부인 여의도, 강남을 단시간내에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장래 김포발전을 견인할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계획은 김포공항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21.9km 전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며 6개 정거장에 총사업비는 1조7천824억원으로 공항까지 27분, 강남까지 54분대 진입이 가능한 급행열차 운행으로 2017년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경기도가 기본계획안의 보완을 요청했는데 이에 대한 처리 대책은?

A 시는 지난 1월 도지사 면담을 통해 수도권중 유일하게 간선 철도가 없는 김포시의 입장과 24만 시민의 염원을 피력, 조속히 국토부에 입안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경기도는 실무적인 검토를 통해 재원조달 및 수요·경제성·재무성 분석과 건설비, 운영비 산출의 적정성, 시의회 동의 여부 등 8개 항목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으나 검토 결과 모두 조치가 가능한 사항입니다.

 

시의회도 중전철 승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 시와 시민의 뜻에 동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Q 기존 경전철 역사에서 제외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A 철도의 장점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승객을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중전철이 버스나 자가용 등 타교통수단과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노선의 직선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기존 경전철 역사가 변경되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중전철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인접지역에 정거장을 통합 설치했습니다.

 

향후 교통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사와 연계한 마을버스 신설과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서울, 인천방향의 버스노선 신설과 증차, 가로변 버스전용 차로제 도입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Q 일부 시민들과 지역 정치권에서 변경안에 대하여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A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시의 미래를 결정할 필수불가결한 사업으로 과거와 같이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는 편협한 시각보다는 미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일로 더 이상 논란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되며 정파나 이념을 떠나 주민 모두가 공감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인 범시민지하철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시민서명 운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앞으로 전 시민공감대 형성을 통한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시의회 결정을 통해 시민들의 오랜 바램을 정치권이 모두 공감함으로서 지하철 연장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지하철 건설에 따른 재원부족으로 신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는 데 이에 대한 대책은?

A 한강신도시와 관련된 SOC사업으로 도로는 김포한강로 6차로(3.9km)가 오는 6월 임시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건설중에 있으며 상하수 처리시설은 고촌정수장 증설(38,000톤/일)과 김포·통진레코파크 신·증설(80,000톤/일)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각시설(84톤/일)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20톤/일), 배수펌프장 증설(95톤/sec) 등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신도시내 공공시설 설치는 철도사업 투자비를 제외한 지방세와 개발부담금 발생액으로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사업(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보건소 등)은 적기에 추진해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규모가 큰 사업(문예회관, 시립박물관 등)은 민자유치나 철도사업후 추진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최대한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Q 사업비와 운영비 조달이 문제인 것 같은데 대책은 무엇인가?

A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사업비와 운영비 조달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업비는 중전철의 특성을 반영한 노선직선화와 정거장 축소로 총 1조7천824억원이 소요되며 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방세 발생분과 일부 지방채 차입으로 확보가 가능합니다.

 

운영비는 시민편익을 위한 대중교통수단의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적자발생은 불가피하며 지하철요금과 광고료, 임대료 등 부대사업 수익을 제외한 순수 적자발생액은 연간 200억원 정도로 향후 김포시 예산의 증가를 고려할 때(2010년말 8,825억원) 일부 부담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시는 복합역사와 북변·사우택지개발의 노하우를 살린 역세권주변 개발가용지 공영개발사업 추진으로 건설비와 운영비의 부족재원을 마련, 시의 부담을 최소화 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최종 승인권자인 국토부의 입장과 가능성은 있는가?

A 지난 2월 사업의 조기 확정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서울시의회, 메트로9호선(주) 등 관련 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긍적적 답변을 얻은 바 있습니다. 9호선 연장사업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김포시의 시대적 과업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전략적이고 정책적인 노력과 접근이 이루어지고, 기술적인 접합 문제가 없으며 재정사업으로 우리시가 자체 추진하기 때문에 승인은 가능하리라고 확신합니다.

 

Q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A 김포시의 광역교통체계는 미래에 대비한 수송능력을 갖춘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이 가장 경제적이고 편리한 교통시스템으로 장래 김포시의 가치상승과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줄 것입니다. 또한, 지역의 문화적 혜택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한층 더 생활의 여유와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김포의 백년대계를 위한 지하철 건설은 지역발전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기반시설로 조속한 시일내에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시는 편리하고 쾌적한 지하철이 반드시 연결돼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김포 = 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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