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초심 그대로… 민심의 바다로…

[Now Metro]민의의 전당

 

의정비 동결·현안 챙기는 ‘살림꾼’

‘연구하고 실천하는 시민중심의 의회’라는 의정방침을 내걸고 지난 해 7월 민선5기 김포시의회(의장 피광성)가 출범한 지 꼭 9개월이 지났다.

 

시의회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열린 118회 임시회까지 9개월동안 정례회와 임시회 각각 4회씩 모두 8차례의 회기를 운영, 매월 의회를 연 꼴이어서 생산적인 의회를 이끌어왔다.

 

8차례 회기를 운영하는 동안 시의회는 조례·규칙안 51건, 예산안 6건, 승인·동의안 7건, 결의·촉구·건의안 3건 등 모두 74건의 안건을 처리,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의회는 특히 지난 해 9월 의원 주례회의를 열어 2011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키로 결정, 어려운 경제에 고통분담을 함께 했다.

 

이로써 시의회는 올해에 이어 내년도까지 2년 연속으로 의정비를 동결, 3천75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쉼없이 소통…조례안에 민의 반영

시의회는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사회단체 및 유관기관, 주민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각 단체의 사업계획을 비롯, 역점 사업 및 현안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을 벌여 기관·단체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지난 해 8월 대한민국특수임무 수행자회와 김포뉴타운 주민대표를 시작으로, 양곡뉴타운 대책위원회, 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대, 통진두레놀이보존회, 새마을회, 김포시민장학회, 농업경영인김포시지회, 해병대전우회, 통진읍 마송3리 주민대표 등 지난 2월까지 5회에 걸쳐 11개 기관, 단체 주민들과 소통의 대화를 펼쳐왔다.

 

지난 해 12월엔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의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나눔과 기부문화 정찰에도 앞장섰다. 수산나의 집, 프란체스코의 집 등 복지시설을 방문, 위로하는 한편, 노인종합복지관 배식봉사,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참여 등 불우이웃돕기 및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족집게 감사’ 통해 집행부 견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도 능률적으로 펼쳤다.

 

의회는 주례회의를 통해 민선5기 첫 조직개편안에 대해 1주일여 각 의원들의 개별 검토시간을 갖은 뒤 집행부와의 간담회를 갖고 조직개편안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를 벌였다.

 

특히 지난 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집행부의 주요 사업현장에 대한 사전 현지확인을 실시, 효율적인 감사를 실시했다.

 

피 의장을 포함한 7명의 행정감사 특위 위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감사대상에 포함된 공설운동장 리모델링 현장을 비롯, 뿽김포한강로(전호리) 뿽자전거도로(전류리 용화사앞) 뿽하성복지회관 건축현장 뿽에너진 맥주 가공시설 뿽함상공원 뿽양촌·학운2·학운3 산업단지 등 9개 사업현장의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했다.

 

뿐만 아니라 장기동 쓰레기집하장 건설현장, 고촌정수장 확장공사 현장, 사회복지관 및 노인복지관 시공현장 등 시민들의 생활현장을 직접 방문, 각종 민원사항 및 불편사항을 듣고 이에 개선방안을 찾는 등 시민중심의 의정활동을 추진했다.

공부하는 의원들 ‘전문성 UP’

시의회는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 해 여수시에서 제2차 정례회 및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한 의정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서 의원들은 제115회 정례회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 예산, 조례심의 등 의정활동을 내실있게 준비했다.

 

현대지방의정연구원이 주관, 박봉국 연구원장을 비롯한 총 3명의 전문가를 초빙, 지방의회 운영과 실무 기법을 비롯한 뿽행정사무감사 기법 뿽선거법 위반 사례와 대응 뿽예산결산심사 실무기법 뿽지방자치 관계법령 개정방향 등 실무 기법 위주의 연수를 실시했다.

 

또 ‘김포시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설치 및 지도점검 조례안’을 처리하기 위해 타 시·군 사례와 운영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포지역 장애인 단체, 건축사회 등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부천과 파주시의회를 찾아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시민 권익보호가 최우선 가치

시민의 권익보호에는 초당적으로 전 의원이 결집하는 의사결정에 주저하지 않았다.

 

의회는 ‘일산대교 무료 통행 시행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지난 해 10월 9일 경기도의회를 항의 방문, 허재안 의장을 면담하고 결의문을 전달했으며 제113회 임시회에서는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건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의회는 특히 김포시민의 최대 염원이자 지역 최대 현안인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연장에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결집된 의사를 전달하고 집행부의 사업추진에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월말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 승인 촉구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전달했다.

 

김포 = 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인터뷰 피광성 의장

"지하철 9호선 김포 연장 시의회 역량 적극적 지원"

‘시민 참여’ 문턱 없는 의사당 구현

“올해는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이 국토해양부에 제출되고 승인여부가 결정되는 해입니다.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연장에 모든 시민이 결집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피광성 의장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연장을 국토부로부터 승인받는 일을 올해 집행부의 최대 사업으로 지적하고 “의회가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 승인 촉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함으로써 앞으로 사업추진과 시민의 의지를 결집해나가는데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Q 그간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본다면.

A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각종 회의 참여 및 민원현장 등을 직접 뛰어다니며 의원 모두가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대명제 앞에 여·야 구분없이 당색을 초월, 신뢰받는 의회, 화합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회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지만 부족한 점도 있었습니다.

 

Q 김포시의 최대 현안을 꼽는다면 역시 9호선 연장의 도시철도 사업이다. 이를 어떻게 집행부와 풀어나갈 것인가.

A 9호선 김포연장은 시민의 염원입니다.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가 9호선 김포연장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시의회의 역량을 결집, 적극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Q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은

A 지방자치의 근간인 시민참여, 시민과 적극적 소통을 위한 통로 개척, 집행부에 대한 지속적인 견제와 감시, 각종 대안제시 등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곳곳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일선현장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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