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클로즈업 뉴타운
물과 숲의 도시…마치 베니스에 온 듯
도시 구석구석 실개천-수로·녹지율 31.7% …김포한강로 6월 개통 강남까지 30분
공원 50여개…쾌적한 주거환경 자랑
물량 위주의 1기 신도시와 달리 2기 신도시는 생태환경과 문화, IT가 강화된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이 핵심 콘셉트다. 이같은 2기 신도시의 선두주자격인 김포한강신도시는 수로와 실개천이 흐르는 ‘캐널시티(Canal-City)’,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생태공원’과 30% 넘는 공원녹지율,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등을 핵심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수로도시로 건설되는 한강신도시는 도시 곳곳에 모두 16km에 달하는 수로 및 실개천을 조성하고, 수로를 따라 공원,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화롭게 배치, ‘한국의 베니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개천 양측으로는 10~30m의 녹지공간을 조성, 주민들이 이웃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휴식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도심내를 가로지르는 총 연장 3㎞의 수로 주변에는 풍부한 수변공간과 문화형 상점가를 일체화된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한강신도시는 일산(20%), 분당(22%)보다 훨씬 높은 31.7%의 녹지율을 적용해 쾌적한 환경과 약 60km의 도로분리형 자전거도로, 도시 곳곳에 50여 개의 공원이 조성된 친환경 생태 신도시로 건설된다.
한강변에 위치한 60만㎡의 반달형 농지를 보존, 조성할 야생조류생태공원은 철새 취식지로서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아 국내·외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로와 환경체험학습관(에코센터)을 연계한 생태학습·탐방 프로그램을 구축, 생태환경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김포도시철도가 연결되며 한강변을 따라 올림픽대로와 신도시를 오가는 왕복 6차선 김포한강로가 오는 6월 개통, 서울도심 15분, 강남권까지는 30분내 접근이 가능하다.
수도권 서북부에 위치한 한강신도시 주변에는 한강시네폴리스, 경인아라뱃길, 조류생태공원 같은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한강신도시는 이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변과 인접한 김포시 걸포동 일대의 270만㎡에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스튜디오, 창작주거단지,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 마리나 시설 등을 포함하는 영상복합문화도시인 한강시네폴리스가 2016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뛰어난 조망 갖춘 아파트 속속 분양
이같은 한강신도시의 개발 호재 속에 최근 한강신도시의 움직임이 이번 5개 건설사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미분양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면서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1월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 해 2천518가구에서 1천840가구로 떨어져 약 2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라건설은 Ac-12블록에 전용면적 105㎡형 513가구, 106㎡형 284가구, 126㎡형 60가구 등 총 857가구로 구성된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한라비발디는 택지 내에서 김포한강로 운양 용화사IC와 가장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좋고, 올림픽대로, 김포우회도로 및 2012년 6차선 확장이 예정된 48번 국도 마송~누산IC구간과도 인접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단지 바로 앞에 한강이 위치한 입지 조건을 살려 거실에 한강 조망창을 설치하고 아파트 옥상에서도 한강 및 조류생태공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스카이라운지와 생태전망대를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Aa-10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5~21층 1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812가구를 분양한다.
48번 국도와 김포IC가 가까워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며, 동쪽으로는 모담산이 펼쳐져 자연녹지를 조망할 수 있고 남쪽으로는 단독주택지가 있어 조망권 및 일조권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인근에 고창초등학교, 장기고등학교, 김포고교, 제일고교와 중앙공원이 있고 향후 조류생태공원도 조성된다.
김포도시공사는 Ab-05블록에서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74㎡ 176가구, 84㎡ 396가구로 구성된 ‘계룡 리슈빌’ 임대아파트 총 572가구를 공급한다.
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며, 어느 주거동에서나 중앙광장 접근 및 조망이 가능하고 자연환기가 뛰어난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계룡 리슈빌은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분양전환 가격을 미리 정하는 ‘확정분양가’ 방식을 병행하기 때문에 입주 5년 이후 분양으로 전환할 경우, 시세에 따른 변동 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는 Ab-10블록에 전용면적 85㎡ 단일 평형인 ‘모아 엘가·미래도’ 1천60가구를 임대 분양한다.
김포한강로와 가깝고 제2외곽순환도로, 기존 48번 국도 이용도 편리하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장기지구와 인접해 향후 장기지구에 들어서는 근린공원 5곳과 어린이공원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아파트 단지 반경 500m 내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1개소가 건립 예정이다.
민간임대아파트로, 확정분양가가 8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5년간 살아보고 분양받을 수 있어 자금 여력이 적은 수요층이 눈여겨볼 만 하다는 전언이다.
반도건설은 Aa-09블록에 지하 2층, 지상 최대 30층 1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 4타입,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반도유보라2차’ 총 1천498가구를 공급한다. 생태환경지구 중심에 위치해 한강 생태공원, 모담산ㆍ운양산 조망이 가능하고 일부에서는 한강도 볼 수 있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에 중대형 이상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4.5베이(Bay) 구조를 적용했으며 단지 내에는 조경공간을 포함, 총 16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했다.
또, 모든 주거동 1층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는 한편 보행자 이동로를 확보하고, 주차장은 지하로 배치하여 ‘차 없는 아파트’ 단지를 만들었다.
김포 = 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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