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명 철야·천막농성 지구 지정 취소 소송도
하남시 감북보금자리 주민들이 28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 앞에서 지구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끝장집회’에 돌입했다.
감북지구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400여명은 이날 오후 성남시 분당구 LH 운동장에서 보금자리지구 지정 철회를 위한 집회를 열고 “감북동 일대는 40여년 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아오다 지난 2006년 3월과 5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 제1종 일반주거지역(지구지정 전체면적 중 30%)으로 변경돼 지구단위계획이 이미 수립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또 다시 특별법이란 미명 아래 강제 수용하는 것은 주민의 기본권을 빼앗는 폭거”라며 보금자리 지구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법무법인 ‘정평’을 통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고시 취소 소송’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와는 별도로 감북3통 주민들은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보금자리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철야집회를 시작으로 29~30일에는 천막농성을, 31일에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는 등 끝장집회를 벌인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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