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부발읍 오비맥주 통합상조회(회장 이규식)는 23일 오비맥주 이천공장 후문 앞에서 오비맥주를 운송하는 50여명의 차주와 함께 운송비 상향조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차주들은 “고공행진 중인 유가로 인해 구간별로 책정된 운임단가에서 연료비와 통행료를 제외하면 얼마남지 않을 뿐더러 매달 지출되는 고정경비를 계상하면 적자운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단가책정을 고려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1월부터 상승한 유가로 노동의 대가는 고사하고 가장의 노릇도 못하는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비상조회 이갑흠 총무는 이날 집회에서 “물류운송에 따른 계약이 다단계식의 하청에 하청을 주는 형태로 돼 있어 우리들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며 오비맥주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한편 통합상조회원들은 경기·인천 쪽의 맥주운송을 담당하고 있어 오비맥주 3개 공장(이천, 광주, 청원) 차주연합과 공동으로 단체행동을 벌일 경우 정상적인 출고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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