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반환 美기지에 을지대병원...2017년 개원

캠프에세이온 11만2천㎡에 2020년 캠퍼스도 개교… 市와 양해각서

의정부지역 반환공여지인 캠프 에세이온 자리에 을지대 캠퍼스와 대학병원이 내년부터 본격 건립된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준영 을지대학교 총장은 22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캠프 에세이온 11만2천㎡에 7천200여억 원(토지매입비 포함)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을지대 병원과 캠퍼스를 건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을지대는 대학병원을 개원한 뒤 1년 내에 캠퍼스를 조성하고, 도와 시는 건립지원단을 구성해 행정절차와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을지대병원은 지하 3층, 지상 15층, 연면적 17만1천여㎡ 규모로 1천28병상을 갖추고 중증환자를 진료대상으로 한 3차 의료기관이다.

 

대학병원은 5천90억원이 투입돼 내년 착공, 오는 2017년 개원할 예정이다.

 

을지대는 병원을 기반으로 의정부지역을 경기북부 헬스케어 테크노 파크(HEALTHCARE TECHNO PARK)로 만들어 지역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캠퍼스는 교지면적 6만8천㎡에 교사, 기숙사 등이 들어서며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천명 규모다.

 

1천200여억원이 투입될 캠퍼스는 병원이 개원하는 오는 2017년 착공, 2020년 개교할 예정이다.

 

도와 시는 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 모든 행정절차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을지대 측이 내년부터 병원건립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문수 지사는 “을지대 병원과 대학 건립은 의정부지역은 물론 경기북부지역의 새로운 희망이다”며 “의료서비스 및 인재육성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병용 시장도 “을지대학 유치를 계기로 의정부시가 교육, 의료복지 도시로 거듭날 희망을 갖게 됐다”며 “각종 행정절차를 1년 이내 마무리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북부권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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