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저소득층 초중고생 학원비 공짜

학원연합회와 협약… 기초수급자 등 113명 혜택

김포지역 저소득층 초·중·고교생들이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자신이 원하는 학원을 무료로 다닐 수 있게 됐다.

 

8일 시에 따르면 김포시학원연합회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저소득층 자녀 학원 무료수강 연계 사업’(행복 김포!, Go Study!)을 추진한다.

 

이는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들이 시학원연합회(회장 한희용) 소속 학원에 무상으로 다닐 수 있도록 해주고 학원은 수강료의 50%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기부금으로 인정받아 소득공제를 받는 시스템이다. 사실상 학원 측이 수강료의 50%를 기부하는 셈이다.

 

3개 단체는 이 사업의 공익성과 공정성 확보을 위해 교육지원과 사후관리 및 기부영수증 발급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오는 15일 체결키로 했다.

 

학원 무료수강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위탁가정, 다문화가정 자녀 등 113명이며, 지역 내 35개 입시, 보습, 컴퓨터 학원 등이 참여한다.

 

한희용 학원연합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우리 학원들이 나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학원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기부와 나눔으로 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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