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에 ‘자동차 경주장’ 생기나

‘2천억 투입 테마파크 조성’ 민자사업 제안… 市 “검토 중”

동두천시에 자동차 경주장을 갖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민자사업 제안이 접수돼 추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자동차 관렵업을 하는 A업체는 지난해 4월 동두천시 안흥동 일대 90만㎡에 민자 2천억원을 들여 자동차 경주장과 관련 체험시설을 갖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시에 접수했다. 이 업체가 제안한 사업제안서에는 드래그 트랙과 오벌 트랙, 드리프트 트랙과 GT코스 등 경주 시설과 격납고, 튜닝센터, 클럽하우스 등의 부대시설을 오는 2015년까지 조성해 동두천을 국내 모터 스포츠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업체 관계자들과 현장 답사를 다녀오는 등 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테마파크 사업이 시행될 경우 기존 레포츠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근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투자업계의 신규사업 투자 기피, 투자금 회수 방식 등의 문제로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사업제안은 아직 검토 단계일뿐, 사업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해당 사업을 발전종합계획 수정안에 포함시킨 것은 아직 추진 여부가 명확히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