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김포발전계획 비현실적”

김포시민들 “내용 광범위하고 지역 사안과 다소 무관해”

경기도가 일선 시·군을 순회하며 실시하고 있는 ‘2020 경기도 종합계획(안)’ 설명회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추상적이어서 주민들로부터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는 3일 오후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영록 시장을 비롯해 김포지역 도·시의원, 공무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경기도 종합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2020 경기도 종합계획(안)’은 정부의 국토계획에 따라 처음으로 경기도의 비전과 전략을 도 차원에서 종합, 조정하는 계획으로 각 시·군의 도시기본계획에 지침을 제시하는 중대한 의미를 안고 있다.

 

그러나 이날 도의 설명은 경기도의 총체적인 여건과 과제를 제시한 뒤 비전과 목표, 권역별 공간구조 형성 및 전략 구상 등 김포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사안과는 다소 무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로 인해 도의 설명이 끝난 뒤 주민들의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궁금사항보다는 내용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지역에 대한 설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 해 11월에 문화재청으로부터 최종 부동의 통보를 받아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덕포진 관광지 조성사업’을 김포시의 전략계획으로 제시, 빈축을 샀다.

 

조윤숙 시의원은 질의를 통해 “설명 내용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주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어서 김포시 비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종합계획 중 김포시와 관련이 있는 사업들을 상세히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총평에 나선 김경희 경기도 비전기획관은 “각 시·군의 세부사항 분량이 너무 많아 상세히 설명할 수 없었다”며 “준비된 서면요구서에 보완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작성해주면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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