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한국다문화학교 문 열었어요”

국경없는마을 내 임시 개교…초·중·고교 등 5개 과정 무상 교육

한국다문화학교가 24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내에 임시 교사를 개교했다.

 

다문화학교는 초·중·고교 과정, 다중언어, 문화예술, 방과후, 다문화 창조성 등 5개 과정으로 나눠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을 하게 된다.

 

초·중·고교 과정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중등 예비과정) 운영되며 다중언어(영어·중국어·몽골어), 문화예술(피아노·플루트·바이올린·미술 등) 과정은 주 1회 실시된다.

 

교육은 시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맡게 되며 다문화가정 부모들도 교사로 나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다문화학교는 체류신분,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학할 수 있으며 후원금 등으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

 

다문화학교 박천응 상임이사는 “다문화학교가 임시 교사에서 첫 출발했지만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학교 건물도 짓고 시설을 확충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희망을 키워주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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