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대입 합격률 ‘눈에 띄네’

동두천외고 308명·보영여고 170명 등 전년보다↑… 市 “교육여건 개선 결실”

올해 동두천지역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입 합격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개교한 동두천외고는 지난 해 중복합격자를 포함해 204명의 대입 합격자를 배출한데 이어 올해 308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전체 응시자가 242명인 것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이 다른 대학에 중복합격한 셈이며, 수도권 유명 4년제 대학 진학자가 190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 해 5명에 그쳤던 서울대 합격자도 올해 14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연세대와 고려대 합격자도 각각 13명과 21명을 기록했다.

 

보영여고도 전체 응시자 172명 중 170명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동두천고는 응시자 172명 중 142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98명이 응시해 93명의 합격자를 낸 한국문화영상고의 경우 4년제 대학 진학자는 21명에 그친 반면 전문대 진학자는 72명에 달해 영상계 특성화고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 밖에 신흥고는 109명의 합격자를, 동두천중앙고는 97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그동안 교육여건 열악지역으로 인재유출 현상이 심했던 동두천지역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주민이 많아 교육여건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수능 고사장을 지역 내 배치하고, 각 학교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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