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춘사영화제 5회 만에 중단

부실운영 비난여론 거세 “지속해야” 주민 25%뿐

<속보>이천춘사대상영화제가 관리감독 소홀과 부실운영 등 부정적 여론이 팽배하자(본보 11일자 8면) 이천시가 올해부터 영화제 개최를 중단키로 했다.

 

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이천춘사대상영화제 개최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영화제 중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16일부터 7일간 인터넷(215명) 및 서면(732명) 등 모두 947명을 상대로 영화제 개최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4.3%(513명)로 조사됐다.

 

이어 ‘지속해야 한다’가 239명(25.2%), ‘관심없다’가 194명(20.5%)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예산집행 및 정산, 운영체제, 효율성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팽배한 영화제를 올해부터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이천춘사대상영화제는 지난 2006년부터 이천시와 한국영화감독협회가 5회에 걸쳐 설봉공원 대공연장에서 개최해 문화도시로서의 위상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해 왔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gk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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