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의 전당 안산시의회
예산·시설 등 철저 감시 위해 의원들 스스로 회기 일수 늘려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 속에 출범한 제6대 안산시의회가 원구성 2년째를 맞아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대표로서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지방자치 출범 20주년을 맞은 올해 안산시의회는 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는 열린 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상을 제시하고 대의기관으로서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인구 및 예산, 도시기반시설 등 행정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재하는 의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연간 회기 운영일수를 90일에서 100일 이내로 연장, 깊이 있는 안건 심의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례회 일수가 당초 40일에서 45일로 연장됐으며 매년 12월2일 열리는 제2차 정례회의 개회 일자가 11월28일로 변경된다.
전문성 강화 대안제시 ‘똑똑한 의회’
제5회 전국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제6대 안산시의회는 3인의 비례대표를 포함, 역대 최대의 여성의원 5명의 등원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21명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증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했다.
지난 해 7월7일 개원한 시의회는 출범 초기에 불거진 다수당과 소수당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했으나 성숙한 지방자치의 뿌리를 내리는 진통으로 여기고 더욱 무거워진 주민에 대한 책임감을 채찍 삼아 의정 활동의 전문성 향상과 생산적 의회 구현에 정진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의회는 올해 의정운영 방향을 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는 ‘열린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로 정했다.
지방 경재력 강화를 위해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하고 책임을 다하는 의회를 목표로 토론회, 공청회, 세미나 등을 활성화해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또 대의기관으로서 연구하는 의회,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한 보편적 복지 정착을 위해 역할을 다하는 의회,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인프라 개선과 구조 고도화를 통해 기업유치와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의회를 추구, 안산시의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앞장서는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했다.
시의회는 지방의회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지방의원의 역할과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의 전문위원 지원 인력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시의 청년 인턴사업 일환으로 상임위별로 2명의 행정인턴을 지원받아 의회 인턴보좌관제를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6대 개원 이후 정례회 2회, 임시회 5회에 걸쳐 조례안 54건, 예산 및 결산(안) 8건, 일반 및 기타 안건 25건 등 모두 87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48건의 시정 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출한 144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집행부에 대안 마련과 시정을 요구했다.
특히 제6대 의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함께 참여하는 의정활동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열린 의정, 신뢰 받는 의회’라는 모토에 걸맞게 의원들의 귀는 언제나 활짝 열려 있으며 주민들의 이익과 관련된 청원에 대해서는 의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시의회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의회민원실’활성화를 통해 시민과 시의회 간의 양방향 창구를 상시 개방,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
본회의·상임위 회의 모습 인터넷 중계
이와 함께 21세기 인터넷 시대를 맞아 본회의장과 상임위장에 전자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온라인 의정활동을 위해 회의 영상을 의회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는 ‘본회의 생방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의회 대회의실을 시민단체 등의 토론회 장소로 상시 개방해 다양한 민의 수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6대 시의회는 개원과 함께 집행부에 대한 감시 일변의 모습에서 탈피해 보다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집행부와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매주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서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사전에 예측하고 미연에 방지해 보다 생산적이고 원만하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앞서 전문강사를 초빙,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공부하는 의회상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7개월 동안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는 평가 속에 올해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앞으로 3년 6개월이 제6대 안산시의회 의원들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
안산시 현안 사항으로 대두된 추모공원 건립과 사동 90블럭 개발 및 돔구장 건립 등 대형사업에 대한 시의회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이며 반월·시화공단의 체질개선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만 하는 중차대한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할 뿐 아니라 의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힘써야 하고 그 과정과 목표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들의 편익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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