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신둔면 기관장 및 사회단체장들이 설 명절 성묘와 차례도 포기한 채 구제역 방역을 위해 나선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설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방역근무에 나선 공무원 및 경찰들을 위해 떡과 빈대떡등을 마련해 방역근무자를 격려했던 각 기관장들은 설날인 지난 3일에는 부하 직원들을 위해 성묘를 포기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방역초소 근무를 자원했다.
김동일 신둔농협조합장, 정명교 신둔면장, 성승하 이천시새마을협의회장, 조한준 이천시이장단협의회장, 한만택 주민자치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근무자들은 이날 방역 현장에서 차량흐름에 저해되는 얼음제거 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 조합장은 “고향이 먼 직원이 있는데 설날에 근무조가 편성돼 홀어머니께 전화 하는 것을 보고 방역활동에 참여 하게됐다”며 “구제역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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