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의정부시
특색 있는 기획프로그램·차별화된 콘텐츠…지방문예회관의 새로운 모델 제시
국제음악극축제
국고지원 공연예술 최우수평가
의정부IC에서 서부순환도로를 타고 10여분을 달려 의정부시청 방향으로 빠지면 길모퉁이에 현대식 아름다운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바로 그곳이다.
부지면적 4만273㎡, 연면적 2만2천372㎡, 대극장 1천25석, 소극장 237석을 비롯해 전시장과 국제회의장, 대규모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지난 2001년 4월 개관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오는 4월이면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해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으로 부임한 최진용 사장은 “개관 이후 다양한 기획과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가장 성공적인 지방예술문예회관의 운영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립무용단 이미숙 단장(52)은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와 만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으로 이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문화·예술 전당이다”고 평가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2007년 6월5일 재단법인으로 전환되면서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레퍼토리와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개발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예술의전당은 2003년 문화관광부 최우수 문예회관, 2004년 의정부국제음악축제 문화관광부 특성화연극제 육성사업 선정, 2008년 전국문예회관 우수사례발표대회 운영혁신부분 1등, 2009·2010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국고지원 공연예술행사 최우수 등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며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기획전시
국제적 수준 행사 한해 20여회 마련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매년 해외 유명작품을 초청 공연하고 있다.
개관 이후 2002년 러시아 타캉카극장, 러시아 국립중앙인형극장 진기한 콘서트, 2003년 프랑스 빠사제 극단의 레시프, 대만 경극배우 우싱꾸어의 리어왕, 2004년과 2006년에는 보리스에이프만 발레단과 미국의 놀라운 만찬, 독일 샤우뷔네 극단의 리퀘스트 콘서트와 모스크바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의 세계적인 화제작을 아시아 혹은 한국에 최초로 소개했다. 또 신년과 연말에는 가정의 달 공연과 여름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시리즈, 토요문화 살롱 등의 시즌과 계층별 공연 기획을 정례화해 관객층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는 콘서트 등의 청소년을 위한 맞춤공연과 어린이 연극제와 모닝콘서트 등의 공연을 기획해 소외된 노년층과 순수예술공연의 잠재 고객인 청소년층, 엄마와 아빠가 함께하는 가족, 연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부 한모씨(35·의정부2동)는 “오전에 공연되는 모닝콘서트와 모닝연극은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힘든 주부들에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좋은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또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매년 6건 이상의 자체 기획전시회를 해오고 있다.
‘운보 김기창 특별전’과 ‘미인도의 대가’숙당 배정례, 한국과 이스라엘 조류보호 특별 사진전, 헤르만 헤세전 등… 지방아트센터로는 시도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적 수준의 기획전시 등을 연간 20여회로 늘려 미술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의정부국제음악축제와 천상병예술제,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 등의 테마가 있는 축제를 개발해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음악극’개최를 통해 의정부시의 문화이미지를 고양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성장하는 국제문화축전이 되고 있다.
소홍삼 공연기획부장은 “공연관람을 통한 나눔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어 공연 관람 후 모금함에 ‘천원에서 만원’까지 추가 비용을 기부하면 문화적 소외계층에게 공연티켓을 구입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음악과 의정부가 만났다
4월 첼리스트 양성원·6월 피아니스트 조지윈스턴 등 세계적 거장 공연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음악도시’를 기조로 음악적 색채가 강한 다양한 기획공연들을 준비 중이다.
우선 1~2월 개관 1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Ⅰ·Ⅱ를 시작으로 코리아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분기별)와 시민의 날 축제 한마당-시민대합창제(10월)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음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첼리스트 양성원(4월), 피아니스트 조지윈스턴(6월), 유키구라모토(10월)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의정부 예술의전당 내한공연도 계획 중이다.
모닝프로그램으로는 오페라(9월)와 샹송(11월) 등 차별화된 장르의 모닝콘서트가 기다리며 경숙이·경숙아버지(3월), 민들레 바람 되어(6월), 오! 당신이 잠든 사이(11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은 모닝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 다양한 어린이가족극과 대중가수 콘서트, 소규모 음악회 등을 개관 10주년에 맞춰 준비 중이다.
10주년을 기념할 각종 축제도 함께 한다. 제10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 전 세계 6개국 80여단체가 공식초청 및 프린지로 참여해 5월 10일(화)부터 28일(토)까지 19일간 열린다. 제8회 천상병예술제는 4월에 열리고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이 8월에 개최된다. 10월에는 시민의 날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interview 의정부예술의전당 최진용 사장
시민들 생활 속에 함께하는 열린 극장
지역 이야기·역사·인물 소재
향토 예술인들과 활발한 공동작업
우리만의 색깔 지닌 작품 창작
“2011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차별화된 문화예술 서비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극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최진용 사장은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이 시민에게 예술에 대한 감성을 일깨워주고 이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도록 역할과 중요성을 높여나겠다며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첫 째로 지역예술인, 나아가 지역주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예술의전당이 살아 있는 창조적인 문화예술의 터전과 교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둘 째로 지역의 이야기, 역사와 문화인물에 관한 지역 예술인들과의 교류와 각급 학교 및 기관과 단체와의 연계공연을 통해 지역예술인과 활발한 공동작업 등을 추진하고 지역예술인의 자부심과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시립합창단과 시립무용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지역 예술의 질을 높이고 의정부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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