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반환美공여지 복합레저단지 개발”

짐볼스훈련장 3월 민간투자 공모… 신규사업 발굴 나서

동두천시 반환미군공여지인 짐볼스훈련장이 민자사업 공모를 통해 2016년까지 복합 레저스포츠단지로 개발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7년 반환된 짐볼스훈련장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오는 3월 중 민간투자 형태의 사업공모를 실시키로 하고, 본격적인 사업공모 준비에 들어갔다.

 

광암동 일대에 위치한 짐볼스훈련장은 571만㎡ 규모로 대부분 생태 1등급의 산악지형으로 구성돼 있어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짐볼스훈련장 일대를 산림 훼손이 적은 골프장과 스키장 등 체육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동두천에 대한 투자가치가 상승하면서 민자사업 공모를 통한 신규 사업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개발사업 분야는 해당 부지가 대부분 산림지역임을 감안해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공모 업체에 대한 회계 및 사업성 검토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또 개발에 제한이 되는 생태등급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등급을 일부 조정할 방침이나, 기존 생태등급이 워낙 높아 산림이 대규모로 훼손되는 사업은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발전종합계획 수립 당시 생태등급도가 높고 경사가 심해 골프장과 스키장 외에는 개발방안이 마땅치 않았으나, 민자사업 공모를 실시할 경우 보다 참신한 개발안이 나올 수 있다”며 “개발 컨셉은 미리 정하지 않고 최적의 개발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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