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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콜택시 안전 우려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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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콜택시 안전 우려목소리

장애인단체 “안산시 구입 슬로프형… 승하차시 사고위험”

안산시가 장애인 콜택시 운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차량의 경사로가 높아 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시와 장애인협회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4년까지 71억9천여만원을 들여 장애인 콜택시 33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지난해 10월1일 ‘2회 추경 예산’에 5억원의 예산을 편성, 장애인 콜택시 3대와 시각장애인협회 차량 3대 등 모두 6대의 차량을 구입했다.

 

또 지난해 10월 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계약을 맺고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1층에 사무실과 콜센터 관제시스템을 구축, 이달 중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장애인단체는 시가 구입한 슬로프형 콜택시의 경우 경사로가 높아 휠체어나 스쿠터 등이 뒤로 내려올 때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 스쿠터 등을 잘못 조작했을 경우 뒤로 튀어나가 도우미 등이 다칠 위험이 크다며 슬로프형보다는 리프트형 차량이 안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제기된 문제를 생산업체에서 보완해 승하차 시 안전 확보는 물론 불안함도 함께 제거했다”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장애인 차량에 대한 경사도 규제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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