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 위정자들의 신년 포부는 대부분 국민교육을 통한 행복한 미래 사회 건설에 초점이 모아지는 것 같다. 이는 국민 교육의 질이 그 사회의 미래 경영에 초석이 되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진정으로 바른 판단을 하는 국민이라면 환심을 사기 위한 전시적 정책보다 국가의 미래에 대한 바람직한 좌표를 설정, 이를 추진해 가는 정책을 바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교육도 현재의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청소년들이 먼 미래,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일관되게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날의 청소년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교육이 바로 가고 있는가’, ‘미래 사회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미래의 삶을 열어주는 교육자가 몇이나 되겠는가’에 대한 생각에 잠기게 된다. 요즘 청소년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날이 나약해져 가고 있다. 함께 자라나는 형제의 수가 적기 때문에 남과 어울리는 자세, 남을 배려하는 마음보다 자기의 주장만 고집하는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조금은 힘들고 어려운 현실이 된다하더라도 보다 계획적이고 치밀한 교육 좌표를 설정해 주어야한다.
인간의 신경세포에는 미엘린이라는 물질이 있다. 이는 신경구조의 하나로 미엘린 수초라고도 하는데 전선의 플라스틱 피복과 마찬가지로 신경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백색 지방질 물질로 뉴런을 통해 전달되는 전기 신호가 누출되거나 흩어지지 않게 보호한다. 이것은 전선의 피복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한 가지 일에 많은 연습을 할수록 미엘린이 두꺼워져서 전문가적인 자질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부단한 노력만이 자신의 능력을 부양시킬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이런 측면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꾸준한 연습이 매우 중요한 교육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면 된다’는 은근과 끈기의 슬기를 심어 줄 필요가 있다.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실천해 가는 지속적인 습관이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을 스스로 익히게 하는 교육, 이러한 계기를 많이 만들어 주는 교육이 펼쳐질 때 우리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청소년상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철웅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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