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군자지구 개발 오는 9월 ‘첫삽’

서울대 캠퍼스·의료복합단지·주택 1만여가구 등

市, 도시개발계획 변경안 수립 2013년 12월 완료

시흥시 군자지구 개발사업이 오는 9월 첫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1조9천억원을 들여 정왕동 1771의 1 일대 군자지구 489만여㎡에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교육·의료 단지, 주거, 상업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적인 미래도시를 오는 2013년 12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군자지구 내에 들어설 예정인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복합단지의 위치와 면적을 옥구공원 북쪽과 88만8천여㎡로 확정하는 내용의 도시개발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는 캠퍼스와 의료훈련센터, 의료관광병원, IT(정보통신)·BT(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메디컬시티 개념이 도입된 산학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국내 최초의 담장 없는 ‘오픈캠퍼스’로 조성될 예정인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는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사업으로 추진되는 군자지구엔 3만1천여명(1만1천여 가구)이 상주하게 되며, 공원·녹지면적이 111만여㎡(22.8%)에 이른다.

 

시는 군자지구 도시개발계획 변경 승인 및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오는 9월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 된 생태, 문화, 자족, 미래지향적인 명품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로 시흥시는 인천·안산·화성시와 연계된 환황해권 녹색성장 거점지역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자지구는 지난 1997년 한화가 화약성능시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갯벌을 메워 조성한 땅으로 이 가운데 409만8천500㎡를 5천600억원에 시흥시가 매입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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