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역~한강신도시 직결 道 승인 불투명 진통 예상
김포시는 서울지하철 9호선을 중전철로 변경해 김포공항역에 직결하는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시는 지난달 23일 시민공청회에서 제시한 ‘김포공항역 직결안’과 ‘개화역 환승안’ 등 2개 안 중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 직결하는 제1안을 기본계획변경안으로 확정,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3개월여 동안 재원조달 방안과 운영비 등 재무성과 경제성 등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뒤 국토해양부에 최종 승인을 요청하게 된다.
시는 “경전철 사업 추진 시 국토부가 기본계획 승인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 등 기본적인 검토를 이미 거친 상태여서 올 8월까지 시의 변경안을 결정짓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가 도에 제출한 변경안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총 연장 21.9㎞를 직결하는 계획으로, 6개 역사를 설치해 첨두시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사업비는 1조7천800억원을 계획했다.
총 사업비 중 1조2천억원은 LH가 부담하고 5천800억원의 부족재원은 신도시 취·등록세 등 지방세와 1천억원의 지방채 등을 발행하는 등 모두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경제성 분석(B/C)도 경제타당성 기준치 1을 넘지 못하는 0.86으로 제시, 운영적자도 시가 부담한다.
시는 도의 사업타당성 검토기간 동안 타당성 입증을 위해 서울시 동의와 서울지하철 9호선㈜와 협약을 체결해야 하며 철도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협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하지만 도는 시의 기본계획 변경안이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공청회와 자문위원회 자문 등에서 환승안은 경전철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에 따라 김포공항역에 직결하는 방안을 기본계획 변경안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