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구제역 여파 자라섬겨울축제 취소

가평군은 구제역의 유입 차단 및 국민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제3회 자라섬씽씽겨울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군은 지난달 30일 군정조정위원회와 지역발전위원회, 안전관리위원회, 축협, 축산농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축산농가와 어려움을 함께 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 및 국민안정 도모를 위해 자라섬씽씽겨울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가평천을 비롯한 자라섬 일대 8만8천200㎡에서 송어얼음낚시와 전통썰매타기, 눈 성곽 및 조각품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왔다.

 

지난 2회 겨울축제 때 약 8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93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은 효자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한편 군은 지난달 21일 가평군 하면 신하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구제역방역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축협과 공무원, 군부대, 경찰, 소방서, 농가 등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모두 35농가 1천665두를 살처분 완료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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