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내년부터 초교 전학년 무상급식

시의회, 보조예산 7억여원 통과… 11곳 6천여명 혜택

내년부터 동두천지역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동두천시는 최근 시의회의 2011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초등학교 무상급식 보조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지역 내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시의회에서 의결된 무상급식 보조금은 동두천지역 초등학교 전체 무상급식비 24억2천100여 만원의 30%인 7억1천100만원으로, 내년부터 동두천시내 11개 초교 6천200여 명의 초등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그동안 동두천지역은 재정이 열악한 군사시설 피해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 직제가 동으로 돼 있어 읍·면지역에 주어지는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받지 못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도교육청에 동두천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무상급식 예산 전액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키도 했으며, 학교급식법 문제로 예산 지원이 수용되지 않자 지난 하반기부터 교육청과의 대응투자사업으로 초등학교 5·6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을 시행해 왔다.

 

김장중 시의원은 “지금처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무상급식은 아이들에게 차별 없는 교육 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첫 단추인 셈”이라며 “이번 전면 무상급식 시행으로 지역주민들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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