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지 인근 기업체 “기숙사 소음·악취 등 생활환경 악화” 반발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인 반월·시화공단 내 민간 추천 주유소 신설사업이 인근 기업체가 기숙사의 안전 및 교통문제 등이 우려된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및 안산시 등에 따르면 구조고도화 시범단지로 선정된 반월·시화공단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단공, 민간, 지자체 등 3개 분야에서 14개 시범사업계획을 추천 받아 오는 2012년까지 추진한다.
특히 민간사업 분야의 ‘주유소 및 편의시설 확충사업’은 공단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기름값이 ℓ당 200원가량 높고, 공단 내 주유소가 4곳(반월 3, 시화 1)으로 운전자들이 주유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주유소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민간분야에서 신청한 단원구 초지동과 성곡동 지역에 대해 지난달 4일 지경부에서 ‘반월단지 구조고도화 사업계획 승인’에 따른 후속 조치로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했으며 이를 포함 8개 사업에 대해 관보에 고시한 상태다.
그러나 ‘H산업’이 주유소 설치 사업대상지로 지정한 부지의 경우 인근 기업체가 기숙사에 대한 안전문제와 소음, 냄새는 물론 교통문제와 주차난, 일조권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난항을 겪고 있다.
기업체 측은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는 지역에 주유소를 설치하려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주장하며 단체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유소 신설 문제는 공모를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합리적이고 공익적인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방화벽 설치 등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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