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와 한강 경계… 김포시 ‘비상’

절반이상이 위험지역… 방역통제소 확대·농가 이동제한

파주서도 구제역

 

지난 16일에 이어 19일 파주시 교하읍 산남리의 한 한우농가의 의심신고가 추가로 양성으로 확정되자 김포시에 구제역 차단 비상이 걸렸다.

 

시는 추가 발생한 파주시 산남리가 한강을 경계로 하성면과 마주보고 있어 김포지역 절반 이상이 구제역 위험지역(반경 500m∼3㎞) 및 경계지역(3∼10㎞)에 해당돼 이날 오후 위험 및 경계지역내 축산농가에 대한 전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시는 위험 및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통제소를 확대 설치하고 광역방제기를 동원, 축산농가에 집중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7일 오전 8시 구제역이 발생한 파주와 양주,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과 연결되는 일산대교와 김포대교, 한강제방도로 등 3곳에 방역통제소를 긴급 설치하고 구제역 비상대책상황실과 함께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들 통제소에 공무원 3명과 고용 민간인 6명 등 각 9명씩 배치, 24시간 통행 차량에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생석회 26t(1천320포)과 소독약 3천㎏(핑크린 등 5종)를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한편, 방역 홍보전단 4천장을 배포하고 전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1공무원 1농가 책임담당제’를 실시, 축산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강화했다.

 

담당 공무원들은 전화로 축사 소독여부와 동향 등을 파악하고 ▲외부인의 농장 출입 제한 ▲1일 2차례 축사 소독 ▲가축 입식 자제 ▲구제역 발생 의심증세 즉각 신고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김포시에는 모두 409개 축산농가에 8만2천660여두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구제역 발생으로 13개 농가의 소와 젖소, 사슴 등 모두 425두의 우제류를 살처분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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