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고구마축제 ‘졸속 잔치’ 우려

올 작황부진·출연금 저조

여주고구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촉진을 위한 ‘제2회 여주고구마축제’가 연예인 공연, 품질저하, 생산농가 출연금 저조 등으로 졸속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여주고구마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원삼희)에 따르면 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신륵사 관광지에서 사업비 2억5천여만원(군 1억5천만원, 농가 자부담 1억원)을 들여 여주고구마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연예인·각설이 공연, 노래자랑 등 공연행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순금고구마 보물찾기, 여주명승지 도장 받아오기 등 이벤트와 판매장터, 먹을거리 장터 등으로 기획됐다.

 

또 고구마 생산농가들이 자부담 출연하기로 한 1억원도 최근까지 상당금액이 모금되지 않아 행사 자재 등을 선구입 후 지출 형태로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여주지역에서 생산된 고구마가 이상기후로 수천t이 썩어 버려지는 등 여주고구마의 품질 또한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여주고구마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제2회 여주고구마축제를 계기로 고구마 축제가 여주의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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