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방공사 구조조정

비정규직 늘리고 20여명 감축 급식 치중된 수익구조 다변화

부실기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양평지방공사(이하 공사)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혁신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등 대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15일 공사에 따르면 기존 3본부 7팀 69명의 조직을 4팀 19명(비정규직 30명) 규모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 지난달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적자경영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사장에 현장과 소통경영에 능통한 실무형 정욱 신임 사장(53)을 발탁, 후속 개혁을 맡긴다는 복안이다.

 

공사는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개편과 각 사업별 손익분석에 따른 엄격한 책임경영 등을 선언했다.

 

급식사업의 경우 친환경농산물 가격 이상 폭등에 따른 손실액과 농산물의 로스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조건을 강화하고 원가절감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또 수도권 내 17개 농산물 매장의 수익구조를 분석, 일정 매장은 과감히 철수하거나 직영방식으로 전환하고 급식사업의 전략품목에 대해서는 농가의 작목전환을 유도하는 등 계약재배를 확대키로 했다.

 

공사는 친환경농산물 유통과 학교급식에 치중된 공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재정독립 목표를 구현할 방침이다.

 

한편 군이 60억원을 출자한 공사는 학교급식사업과 수도권 내 17개 매장을 운영한 결과 17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으나 비능률적인 인력구조시스템과 지역 내 친환경농산물의 양적·구매력의 한계, 친환경농산물 가격 급등 등으로 2년반 만에 36억원의 적자를 기록, ‘깨진 독에 물 붓기식 경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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