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기 불교미술 웅장·화려함 대표 여주, 내년 여주박물관 이전 원형 복원키로
고려 초기 불교미술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대표하는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고달사지의 원종대사 혜진탑비(보물 제6호)가 제 모습을 찾게 됐다.
여주군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고달사지 원종대사 혜진답비의 ‘비신’을 여주박물관과 고달사지로 이전, 원형복원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주 고달사지에 보존된 원종대사 혜진답비는 975년에 건립된 탑으로 1915년 탑이 넘어져 비신(몸체)가 여덟 조각으로 깨진 채 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왔다.
현재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 혜진탑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형태의 머릿돌 ‘이수’와 받침돌인 ‘귀부’만 맞물려 있는 상태다.
이에 군은 내년 초부터 여덟 조각으로 깨진 비신을 여주박물관으로 이전, 보존처리하고 고달사지에는 ‘비신’을 복재해 혜진탑비를 원형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여주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고달사지와 여주박물관에서 원종대사 혜진탑비의 웅장한 모습과 보존 처리된 비신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원종대사 혜진탑비(높이 279㎝, 너비 162㎝, 폭 31㎝)는 고려 광종때 국사로 책봉돼 불교진흥에 큰 기여를 한 원종대사 찬유(元宗大師 璨幽, 869~958년)의 비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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