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 후보지 타당성 밝혀라”

안산 최종 후보지 3곳 주민들 “선정방식 수용못해” 시장 면담 요구 집회

<속보> 안산시가 추모공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본보 13일자 8면) 해당 지역주민들이 시가 추진하는 후보지역 선정방식 등을 받아 들일 수 없을 뿐 아니라 당초 계획대로 최종 선정일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추모공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3개 지역 주민 250여명은 13일 안산시청 앞 인도 및 자건거 도로 등에 모여 “현재 시장에게 보고 되는 내용들이 현지의 진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진실을 알리기 위해 김철민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한다”며 2시간 가량 집회를 벌였다.

 

또 주민들은 “당초 시가 오는 20일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15일로 앞당겨 최종 후보지역을 발표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시의 이같은 입장을 발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어 주민들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며, 시에서 실시하는 현장 방문이나 전화 여론조사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특히 사업대상 지역을 7개에서 3개 지역으로 압축하는 과장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선정한 타당성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며 “또한 심사위원 구성도 공정하게 선정됐는지 객관적으로 적합한 인물인 지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명단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 공청회 당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시일을 앞당겨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 시기를 앞당겼으며, 여론조사는 공익성이 있는 조사기관을 선정해 현장조사 방식을 병행 실시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최종 후보지 선정은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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