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발차기 “얍~”

남양주서 道학생장애인태권도대회

“몸과 마음은 불편해도 꿈이 불편할 수는 없잖아요.”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협회장 이재삼)은 지난 28일 남양주시 소재 평내고등학교에서 ‘꿈·사랑·희망의 날’ 이라는 주제로 제1회 경기도학생장애인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구리남양주교육장·경기도의회 박세혁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들과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 관계자 40여명, 초·중·고 특수학급 학생 100명과 교사, 학부모 등 총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학교급(초·중·고)별로 유급자와 유단자로 나눠 품새 경연 대회를 실시했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구분해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에 도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체육관에는 학부모와 관객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와 기합소리에 맞춰 뜨거운 박수와 호응으로 이들을 응원했다.

 

개막 식전 행사로 학생들의 태권무와 품새·격파 시범공연을 지도했던 경은학교 윤현숙 감독은 “장애학생들이 보여준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해맑은 모습, 공연준비에 임하는 진지한 모습들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삼 협회장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장애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이 형성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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