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에너지효율 평가서 ‘등외판정’… 시, 내년부터 외벽 등 개선 작업
성남시는 에너지 효율 평가 결과 바닥권인 시청사에 대해 대대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작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청사에 대한 에너지 효율 평가에서 꼴찌 등급인 ‘등외판정’을 받은 시청사를 7억5천만원을 들여 내년 3월부터 에너지 효율 개선작업에 착수, 오는 2012년 완료키로 했다.
시는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 중 하나인 유리로 된 청사 외벽의 안쪽에 1억4천만원을 들여 단열재가 포함된 백 패널(Back Panel)을 설치키로 했다.
청사 남쪽 방향 1~9층 유리 외벽 가운데 760㎡를 패널로 가리는 작업이다.
또 2억원을 들여 1~3층 높이의 로비와 4층을 연결하는 투명 천장에 환기창을 설치, 청사 고층으로의 공기 순환을 원활히 해 냉난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4억1천만원을 들여 청사의 일반 형광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시설개선계획을 다음 달까지 행안부에 제출하고 내년 3월 시설개선 설계에 이어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청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청사는 최근 행안부가 2005년 이후 신축됐거나 건설 중인 28개 지자체 청사에 대한 에너지효율 평가에서 연간 ㎡당 에너지 사용량이 500㎾ 이상인 ‘등외 판정’을 받았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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