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7호선 연장 타당성보고 ‘기대감’

노선 등 경제성 높인 수정안 KDI, 이달말 최종 용역발표

경기북부지역 최대 현안인 전철 7호선 북부연장 예비타당성 최종 결과가 이달 말께로 예고되면서 북부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전철7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발표는 당초 지난달 있을 예정이었으나 KDI 중간보고결과 경제성이 낮게 나오자 3개 단체장이 긴급회동을 갖고 지난 9월28일 연장노선과 설치역을 줄이는 등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 재건의했기 때문이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조병석 부시장 등 시 관계자는 지난 2일 KDI를 방문해 전철7호선 북부연장은 북부지역 주민들의 염원인 데다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돼 온 북부지역에 대한 보상차원에서라도 정책적 배려를 해주길 바라고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좋게 나오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KDI 측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에 수정안에 대한 경제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정안이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양주, 포천시장은 당초 제안했던 연장선 예비타당성평가 중간결과 비용편익분석(B/C)가 0.43으로 낮게 나와 사업추진 전망이 어둡게 되자 지난 9월5일 긴급회동을 갖고 수정안을 마련했다.

 

3개 자치단체가 마련한 수정안은 연장구간을 당초 장암역~민락~고읍~옥정~포천 송우리까지 33.1㎞에서 장암~탐석~고읍~옥정으로 곡선을 직선화하고 구간을 17.0㎞로 줄이고, 당초 8개 역사를 3개 역사로 축소해 비용을 크게 줄였다

 

KDI 측의 수정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이달 말께 나오면 기획재정부는 지역낙후도 등을 감안해 종합평가한 뒤 사업 확정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일주씨(51·의정부 2동)는 “잇단 결과발표 연기에 시민들의 궁금증이 터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소외돼 온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가 경제성만 고려치 말고 정책적 배려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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