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업 불참 문제 해결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한·평택갑)은 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주한미군기지 이전 2단계 사업 불참은 지난해 말부터 예견돼왔다”면서 “국방위원장에 취임하기 훨씬 전부터 국방부 측과 대책을 숙의해왔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랬기 때문에 국방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에 LH가 포기한 2단계 사업을 정부재정사업화해 국방부가 직접 맡기로 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에 국방위원들이 사상 처음으로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국방위 차원의 높은 관심을 표출해준 만큼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하며 김문수 지사와 호흡을 맞췄던 그는 김 지사의 대권출마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런 얘기는 안 해봤다”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대권후보가 되려면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대정신에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리더십이 그 시대정신에 맞느냐에 따라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렸다”면서 “분명한 것은 김 지사가 한나라당에서 보배 같은 존재이고 도민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는 국가지도자라는 사실”이라고 극찬했다.
김 지사가 대권출마로 중도사퇴할 경우 차기지사에 나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 위원장은 “그때 가봐야 아는 것”이라며 “국방위원장을 잘 하는게 경기도를 위한 길이다. 국방위원장이나 잘 하도록 도와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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