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장애학생들 ‘어울림페스티벌’ 오케스트라·사물놀이 등 편견 허문 ‘감동무대’
“장애를 넘어 우리의 꿈과 희망을 전합니다.”
의정부지역특수학급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가 펼쳐지자 의정부예술의전당을 꽉메운 1천여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선 의정부지역 장애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뵈는 ‘어울림페스티벌’이 열렸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의정부시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효자초등학교가 주최한 장애학생을 위한 행사다.
의정부지역 유·초·중 장애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의정부교육지원청 스프링 오케스트라팀의 공연으로 시작된 1부는 녹양중 밸리댄스팀과 의정부중학교 장애학생, 학부모와 교사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의 공연이 진행됐다. 또 2부에서는 장애 역경을 딛고 오뚝이처럼 일어선 가수 강원래와 ‘꿍따리 유랑단’의 뮤지컬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관객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하게 연주를 하는 학생들에게 힘찬 성원을 보내면서 ‘장애와 비장애구분없이 모두 함께한다’는 인식을 새롭게 했으며, 학생들도 장애를 극복하고 멋진 공연을 해냈다는 자신감에 흐뭇해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 SPRING오케스트라 단원인 김용주군(15·의정부중)은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은 음악”이라며, “다른 사람들도 우리의 음악을 듣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 이은규 교육장은 “지역 사회에서 특수교육을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통합교육 환경이 적극적으로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지역에는 300명의 유·초·중 학생들이 특수학급서 수업을 받고 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