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주민 ‘아파트앞 공장’ 대통령에 탄원

“市 신축허가 취소 마땅”

<속보>안성시가 연접제한(1만㎡ 미만) 규정을 어기고 K아파트 앞에 공장 신축 허가를 내준(본보 10월29일자 6면) 것과 관련, 아파트 입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공장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1일 오후 2시께 안성시 대덕면 건지리 궁전아파트 주민대책위원 20여명은 “법이 정한 소음 기준치를 초과한 공장으로 인해 3년여 동안 정신적 고통을 받아온 상황에서 또 다시 공장 신축은 명백한 주민 주거생활을 침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주민들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또 다시 4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한창엔프라 제2공장 신축허가를 내 준 것에 대해 주민 모두는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즉각 공장 허가를 취소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창엔프라로 인해 공장소음과 협소한 진입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등 수차례 문제를 시에 제기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그저 적법하게 허가를 내주었다는 궁색한 말만 할뿐 주민 의견은 철저히 묵살당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한편 주민대책위는 청와대 신문고를 비롯해 대통령, 국토해양부장관,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탄원서와 호소문을 발송하기로 해 공장 인·허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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