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축산농 “전염병 우려”
안성시 일부 시민들이 ㈜하림그룹 유치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 1일 안성시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하림 도축·가공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안성지역대책위원회 10여명(대표 최덕희)은 28일 탄원서를 통해 “하림 도축·가공시설을 안성에 유치한다는 발상은 1만여 축산농민 가족의 염원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9만5천두에 이르는 소와 약 22만5천두에 이르는 돼지, 300만수가 넘는 닭을 사육하고 있는 도축장 검토 예정지인 미양면은 지역 내 최대의 가축 사육지로 가축질병이 발생·전파된다면 축산농민들은 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올해 발생한 구제역의 전파 경로는 사람과 차량, 가축의 이동과 접촉이 그 원인이 있다고 발표했다”며 “도축장은 사람, 가축이 상시적으로 집결하는 장소인 만큼 질병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고 덧붙였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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