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1동 등 3곳 침수피해 우려

의정부, 집중호우 대비 관거용량 부족

의정부지역 내 집중호우시 관거용량 부족으로 침수가 예상되는 내수재해위험지구가 의정부 2동 구시가지를 비롯해 3개 지역 103.25㏊에 이르고 있다.

 

28일 의정부시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수립한 의정부시 풍수해저감종합계획에 따르면 시의 과거 재해이력 및 관련계획 등을 검토해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은 의정부2동 일대 57.39㏊, 신곡1동 일대 15.44㏊, 자금동 일대 30.42㏊ 등 모두 103.25㏊에 달한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저지대인데다 관거 및 배수시설의 설계빈도 이상으로 비가와 침수가 발생하고 있고 도로지반고가 주택출입구 및 창문보다 높아 유출수가 건물안으로 들어와 침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시가지 지역에 매설된 하·우수관은 지선의 경우 5년 강우빈도 시간 당 63.6㎜, 간선은 10년 빈도로 73.2㎜로 관경 300㎜서 1천350㎜까지 합류식이다.

 

의정부2동 일대의 경우 지난 1998년 시간 당 최대 99㎜, 1일 최대 404㎜ 비가 왔을때 1m까지 물이 차올라 0.35㏊가 침수되고 1999년 30건, 2006년 6건, 2007년 5건, 2009년 1건 등 지속적으로 주택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자금동 일대도 1998년 폭우 때 홍수위 상승으로 하수관이 역류해 물이 1m까지 차올라 0.13㏊가 침수되고 2006년 이후 해마다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상습침수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단기적으로 모두 60곳에 역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230곳에 역류방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 관거용량 부족 구간에 관경확장 및 우수관거 신설 등 합류식관로 분류화사업을 비롯해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저지대를 정비하기로 했다. 의정부시 방재담당 김영기씨는 “내년 상반기까지 풍수해저감종합계획을 승인받은 뒤 본격적인 대책에 나설방침이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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