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비만 치료와 예방에 대한 이해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비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비만이란 체내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쌓인 경우를 말한다. 체중이 얼마나 나가느냐 보다 체지방이 얼마나 필요 이상으로 쌓여있는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체중이 그다지 나가지 않는 사람 중에도 체지방율이 높은 경우 비만 관련 질병들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비만 환자와 같이 보아야 한다.
비만이 유발할 수 있는 질병에는 첫번째로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 심장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필요로 하는 혈액 공급량은 체중에 비례하게 되므로 비만인 사람의 심장은 과로하게 된다.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이 심혈관계 질환들이다. 두번째로는 당뇨병을 유발한다. 이는 정상체중의 사람보다 비만인 사람이 발병할 확률이 훨씬 높다. 비만해지면 간에서 당 생산이 증가하게 되고 말초혈관에서 인슐린이 떨어지는 데다가 비만인 사람은 식사량도 많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진다.
어떤 사람들은 무리하게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기도 한다. 굶으면서 살을 빼면 피부도 쳐지고 주름살도 늘고 요요현상도 나타나게 된다. 이는 건강상에도 적신호를 보내올 것이다.
우선 하루에 세 끼 식사를 꼭 지키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한 끼나 두 끼를 먹으면 식사 사이에 긴 간격이 생겨 굶을 때를 대비해 우리 몸이 최소한의 칼로리만 소비하고 나머지는 지방으로 바꿔 저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에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게 되면 칼로리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지방으로 축적하는 양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또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체지방 분해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단계별로 식사량을 줄여가는 것도 필요하다.
살을 빼는 것을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본부터 실행하고 운동을 겸한다면 살도 빼고 비만으로 유발되는 질병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김병학 건강관리협회 경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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